요가난다는 인도의 유명한 요기이자 영적 스승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영화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졌는데요, 저 역시 이 영화를 보고 감명받아서 책과 다큐멘터리 영상 모두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저의 인생책 중 하나로 남아있어요. 여러분에게도 소개해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답니다.

요가난다는 인도의 영적 스승인 스와미 비베카난다의 제자입니다. 이 책은 미국 출신의 요기이자 작가인 파라마한사 요가난다의 자서전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이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출판되었습니다. 저자인 파라마한사 요가난다는 1893년 4월 12일 출생하였으며, 1917년 1월 14일 사망하였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힌두교 경전과 베다 등을 공부하며 종교 및 철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특히 크리슈나무르티(1895~1986)에게 큰 영향을 받아 초월명상 수행자로서 삶을 살게 됩니다. 이후 1920년 11월 13일 스리 유크테스와르로부터 구루계를 받고 정식 구도자가 되었습니다.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을 읽고


요가난다는 어떻게 살아왔나요?
그는 어릴 때부터 매우 총명했고 부모님으로부터 좋은 교육을 받으며 자랐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로부터 받은 학대와 아버지로부터의 방임 등 불우한 환경 속에서 자라면서 마음속 깊은 곳에서는 자신만의 세계를 구축하기 시작했어요. 결국 18세때 스승인 라히리 마하사야를 만나 본격적으로 수련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후 깨달음을 얻은 후엔 세상 밖으로 나와 활동하며 명성을 떨치게 되는데요, 당시 영국 식민지였던 인도에서의 생활은 그리 녹록치 않았어요. 그래서 미국으로 건너가게 되고 그곳에서 영적지도자로서 엄청난 인기를 끌게됩니다.

왜 그렇게 이름을 날리게 되었나요?
당시 유럽사람들은 동양사상에 관심이 많았고, 그런 서양인들에게 요가는 새로운 종교처럼 받아들여졌어요. 그리고 그것을 전파하는데 앞장섰던것이 바로 요가난다였습니다. 또한 정신세계사라는 출판사를 설립해서 책을 발간하기도 했는데요, 대표작으로는 <영혼의 자서전>, <나는 환생을 믿지 않았다>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강연활동을 통해서 대중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갔어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말년에는 건강이 악화되어 생을 마감하게 됩니다.

파라마한사 요가난다가 말하는 '초월명상'이란 무엇인가요?
‘초월명상’은 ‘마음속 깊은 곳에 존재하는 참나와의 합일을 경험하는 명상법’ 입니다. 즉, 내면의 고요함 속에서 자신의 참된 자아를 발견하게 해주는 명상법이죠. 이를 위해 호흡조절 훈련을 하며 마음을 한곳에 집중시킵니다. 그리고 모든 잡념들을 버리고 순수한 의식 상태에 도달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궁극적으로는 인간의 육체뿐 아니라 정신까지도 완전히 통제할 수 있게 되며, 우주의식과의 합일을 체험하게 됩니다. 

 

요가난다, 영혼의 자서전을 읽고

인도에서의 요가는 어떤 의미인가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몇 년 사이에 요가 열풍이 불고 있죠. 그렇다면 인도 사람들에게 있어서 요가는 어떤 의미일까요? 우선 인도라는 나라 자체가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 사는 다민족 국가이기 때문에 여러 문화권의 전통문화가 공존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고대 브라만교에서부터 이어져 내려온 정통 힌두교 사상뿐만 아니라 불교, 자이나교, 시크교 등 다른 종교의 가르침 또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현대 사회에 맞게 재해석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인도인들에게는 매우 친숙한 생활양식 중 하나로 자리 잡고 있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한국사람에게도 도움이 될까요?
물론입니다. 한국어판 서문에서도 밝히고 있듯이 “인간이라면 누구나 신으로부터 부여받은 신성한 본질을 가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그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자기 안에 내재된 신성한 힘을 깨닫고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결국 내 안의 신을 깨우기 위한 방법으로서 요가를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요가는 어떻게 되나요?
결국 마지막 장면에서 모든 사건들이 해결되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온 부부는 건강해진 모습으로 살아가게 됩니다. 물론 여전히 각자의 일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지만 서로를 위하는 마음만은 변하지 않았죠. 특히나 아이들을 너무나 사랑하는 아버지로서 살아가는 데 큰 힘이 되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비록 현실에선 비극적인 결말이지만, 이상향으로서의 해피엔딩이라 참 다행이었어요.

저자는 오랜 기간 동안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치며 깨달음을 얻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여정 끝에 얻은 결론은 나 혼자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는 것이었죠. 저자는 독자들에게 이렇게 당부합니다. “당신이 지금 어디에 있든, 당신이 처한 상황이 어떻든 간에 상관없이 나는 당신이 용기를 내어 앞으로 나아가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신은 항상 당신 곁에 있고, 당신 역시 언제나 신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위대한 인물이었지만 죽음 앞에서는 누구나 평등하다는 말이 실감나네요. 부디 평안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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