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란 책을 베껴쓰는 행위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주로 했던 공부방법이기도 하죠. 최근에는 글쓰기 실력 향상과 마음 수양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필사를 하고있어요. 저 또한 얼마전부터 필사를 시작했는데요,
필사를 하면서 느낀 점은 필사는 책을 읽는 방법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필사는 단순하게 글자를 쓰는것 뿐만 아니라 문장과 단어 하나하나를 곱씹어보면서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또한 손으로 직접 쓰기 때문에 뇌운동 효과도 있다고 해요.
내가 생각하는 필사의 장점
필사의 장점은 독서의 깊이를 높이고, 작가의 언어 스타일을 배울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밖에 제가 생각하는 장점 첫번째로는 글쓰기에 도움이 됩니다. 문장 구조나 단어 선택 등 다양한 부분에서 연습이 되기 때문에 나중에 자기소개서 쓸 때 큰 도움이 될 거 같아요. 두번째로는 집중력 향상입니다. 한 글자씩 꾹꾹 눌러쓰다보면 잡생각이 사라지고 온전히 글씨에만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세번째로는 스트레스 해소입니다. 좋아하는 노래 들으면서 아무 생각없이 쓰다보면 어느새 기분이 좋아져있더라구요. 네번째로는 성취감입니다. 처음엔 몇 줄 쓰다가 포기하곤 했는데 꾸준히 하다보니 점점 양이 늘어나는걸 보면서 뿌듯함을 느꼈어요.
필사하기 좋은 책
저는 개인적으로 소설보다는 인문학 서적을 추천드려요. 아무래도 내용이 어렵다보니 이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구요. 그래서 천천히 곱씹으면서 읽다보면 자연스럽게 지식 습득도 되고 머리속에 남는것도 많아요. 그리고 너무 두꺼운 책 보다는 적당한 두께의 책을 고르시는게 좋아요. 안그러면 금방 질려버리거든요. 제가 지금 읽고있는 책은 <유시민의 글쓰기 특강>이라는 책인데 어렵지 않고 쉽게 설명되어있어서 좋더라구요. 이 책 말고도 다른 유명한 작가분들의 책들을 읽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프라우스트를 찾아서-마르셀 프라우스트:
이 작품은 깊은 통찰력과 아름다운 문장들로 가득합니다. 필사를 통해 프라우스트의 글쓰기 스타일을 이해하고 익힐 수 있습니다.
데미안- 헤르만 헤세:
헤세의 작품들은 사유와 내면 탐색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그의 독특한 언어 스타일을 배울 수 있습니다.
1984 - 조지 오웰:
오웰의 독특한 언어 스타일과 강력한 사회 통찰력은 필사를 통해 배울 수 있습니다.
토지 - 박경리:
한국의 대표적인 장편소설로서, 한국어의 깊이와 섬세함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삼국지 - 나가오카 시게히코:
역사 소설의 전형적인 예로서, 구체적이고 상세한 서술 방식을 배울 수 있습니다.
백년의 외로움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퀘스:
마법 현실주의의 대표작 중 하나로, 풍부한 상상력과 독특한 문체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필사노트 만들기
처음에는 그냥 노트에 적었는데 이게 계속 쌓이다보니 보관하기도 힘들고 찾기도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A4용지 크기의 파일을 사서 거기에 적고있습니다. 이렇게 하면 부피도 많이 차지하지않고 깔끔하게 보관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여러분도 각자에게 맞는 방법 찾아서 하시면 좋을거같아요.
필사, 눈 나빠지지 않는다!
사실 저도 처음엔 필사하면서 걱정했어요. 하지만 실제로 글씨를 쓰면서 우리의 눈은 초점을 맞추기 위해 계속 움직이는데 이 과정에서 안구 운동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시력 저하와는 무관하니 안심하셔도 될 것 같아요.
필사 힘들다면 이렇게 해보세요~
필사를 처음 시작하거나 하면서도 많이 어렵다고 생각해서 중도 포기하시는 경우도 있는데요,
필사가 힘든 분들께 제가 추천드리는 방법은 1)짧은 문단 단위로 끊어 읽기 2)모르는 단어 체크하기 3)마음에 드는 구절 표시하기 4)다시 읽으면서 전체 문맥 이해하기 5)내 스타일대로 바꿔보기 6)나만의 명언 만들기 7) 다른사람에게 공유하기 입니다. 조금 번거롭더라도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실력이 쑥쑥 늘어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거예요.
이렇게 필사하다보면 나중에 노트 정리하기도 훨씬 수월하겠죠? 여러분도 필사 도전해보세요!
'문화생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디악의 국가별 차이(한국, 중국, 인도, 서양) (1) | 2023.06.20 |
---|---|
속독이란? 속독의 특징과 연습 방법 (0) | 2023.06.19 |
선인장을 잘 키우기 위한 몇 가지 방법 (0) | 2023.06.18 |
트로트계의 아이돌, 히어로 임영웅의 일대기 (2) | 2023.06.14 |
나의 영혼을 위한 책 <요가난다, 영혼의자서전>을 읽고 (4) | 2023.06.12 |
최근댓글